제29장

“고예린, 네가 감히…….”

짝! 짝! 고예린이 또다시 뺨을 두 대 후려쳤다.

“아직도 말 안 해?”

고예린의 일사불란한 행동에 박씨 집안 하인들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. 고예린이 혈혈단신으로 박씨 집안에 쳐들어와 자기네 아가씨를 때릴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.

“너희들 다 등신이야? 뒤뜰 가서 아빠랑 엄마, 할아버지 안 모셔오고 여기서 구경만 하고 있어?”

박명주가 울면서 소리치자 그제야 하인 몇몇이 허둥지둥 서로를 떠밀며 뒤뜰로 달려갔다.

얼마 지나지 않아 박씨 집안 할아버님이 황급히 달려왔을 때, 고예린은 이미 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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